최종편집 : 2024.05.16 21:06
Today : 2024.05.17 (금)
충남 부여군 정동리 황금빛 들녘. 요즘 보기 드물게 탈곡기를 이용해 벼를 타작하는 농부의 모습은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어께와 등이 굽은 채 벼를 쉴세없이 탈곡기에 넣는 농부의 손과 얼굴의 주름은 그동안 삶을 가늠케 했다. 농부는 벼 한 알이라도 튀지 않기 위해 노련한 손놀림은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헌트 같았다.
바로 옆 부인도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한 채 탈곡이 끝난 벼를 논 가장자리에 가지런히 놓는 모습은 마치 한국의 어머니상처럼 아름다웠다.
볏단이 탈곡기에서 나오기가 무섭게 볏단을 들고 반듯하게 논에 세우는데 한나절. 차곡차곡 논에 가지런히 세워진 볏단은 그 어느 화가도 흉내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바로 옆 드넓은 황금빛 들녘은 콤바인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빠르게 벼가 사라졌지만, 인생 끝자락에서 벼를 탈곡하는 노년의 부부는 서두르지 않고 마른 벼를 골라가며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벼를 나르고 탈곡기에 넣고, 다시 볏집을 쌓기까지 보기에도 힘이 들 것 같지만, 인생 뒷자락에 선 노부부의 얼굴은 힘든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고, 수확의 즐거움에 미소까지 보였다.
70년대나 볼 수 있는 농부의 벼 타작, 여기에 노을까지,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는 날이 몇 번이나 있을까?
힘들게 손으로 타작을 왜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태 해왔던 일이라 손을 뗄 수 없어 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부부가 거동하는 동안 손수 모를 내고 수확도 할 것이라며, 이런 일들을 오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배정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지방의료 재건을 위한 도내 국립의대 신설도 재촉구하고 나섰다. 20일 도에 ...
부여군 외산면(면장 추현길)은 경성 이용원을 운영하는 장성열(71),허경희(70)부부의 선행으로 주민들이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6일 전했다. ...
부여군(군수 박정현)은2024년 봄철 산불 조심 기간(2월1일~5월15일)을 맞아 산불 대책본부17개소를 설치하고,산불방지를 위해 예방ㆍ홍보활동 강화 및 공휴일 비상근무 병...
부여군(군수 박정현)은2024년 중소원예농가(가족농)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오는3월6일까지 접수한다. 사업대상은 농업경영체를 등록하고 시설채소‧화훼(과수 제외)를 재배하는...